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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은 지난해 여타 성장 기술주들과 마찬가지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주가 하락 폭만 62%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5년 이베이에서 분사해 상장한 이후 최대 연간 하락 폭이다.
앞서 페이팔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거래가 급증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엔데믹과 함께 역풍으로 작용했다. 사용자 및 결제액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성장모멘텀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또 온라인 결제 서비스 시장의 경쟁 심화, 높은 인플레이션 및 이에 따른 금리 상승 등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여기에 저마진 사업 부문인 자회사 ‘브레인트리(모바일결제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페이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마진 저하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앤드류 제프리가 페이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시장의 우려가 너무 과도하다는 것(가치 저평가)과 대규모 보유 현금의 활용성 및 기대효과 때문이다.
앤드류 제프리는 “전자상거래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페이팔에 대한 우려가 너무 과하다고 본다”며 “올해 매출 성장률이 10.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9.2%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페이팔이 지난해부터 비용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 “페이팔은 약 60억달러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자사주 매입 및 M&A의 실탄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올해 경영진의 변화 가능성도 예상되는 만큼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만 65세가 되는 댄 슐만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경우 M&A 등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앞서 엘리엇이 페이팔에 20억달러를 투자했을 당시에도 월가에서는 주주환원 강화 및 M&A 가능성 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한편 페이팔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44명으로 이중 32명(72.7%)이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14명은 ‘강력 매수’ 의견이다. 평균 목표주가는 105.6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1.6%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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