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철도·도로 연달아 개통…연천 교통역사 새로쓴다

정재훈 기자I 2022.08.29 15:50:02

경원선·국도3호선대체우회도로 개통 예정
연천구간 셔틀열차 운행계획 풀어야할 과제

[연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 최북단 연천군에 내년 4월 철도와 도로가 연이어 개통돼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9일 경기 연천군과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따르면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3번 국도가 통과하는 의정부를 시작으로 양주, 동두천을 거쳐 연천까지 36.7㎞를 남북으로 잇는 왕복 4∼6차로 도로다.

(사진=연합뉴스)
1999년 공사를 시작해 현재 의정부~동두천 구간은 개통했으며 동두천~연천 구간은 내년 4월 개통 계획이다.

이 구간이 개통하면 연천 주민들은 서울까지 약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더욱이 지난 2020년 경기북부권 서측의 파주 문산부터 연천과 포천을 이어 동측의 가평까지 이어지는 국도37호선 73㎞ 전 구간이 개통한데 이어 내년 4월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가 개통하면 경기북부지역 교통이 연천을 중심으로 알파벳 ‘T’자로 연결된다.

사실상 연천군이 경기도 북부권의 동-서, 남-북을 잇는 중심에 위치하게 된다.

경원선 연천 연장 구간.(그래픽=연합뉴스)
이와 함께 연천군은 내년 4월 전철1호선의 연천 연장선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경원선 전철 연천 연장사업은 동두천역∼연천역 20.9㎞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약 5300억 원을 투입한다.

경원선은 현재 동두천 소요산을 종착역으로 하고 있어 연천 주민들이 전철 이용을 위해서는 버스나 택시를 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경원선이 개통하면 연천에서 용산까지 약 1시간40분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전철 개통을 앞두고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새롭게 열차가 운행되는 동두천~연천 구간에 셔틀열차를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 김덕현 군수는 물론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용산에서 연천까지 열차가 바로 연결되지 않고 동두천 소요산까지만 운행한 뒤 연천 방향은 셔틀열차를 갈아타야 하는 부분을 여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경원선 연천 연장사업으로 기존 철도건널목 다수가 폐쇄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주민들이 반발 또한 거세다.

이에 연천군 관계자는 “경원선 전철의 연천 구간 셔틀열차 운행 빛 건널목 폐쇄 예고 등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발생하긴 했지만 군민들의 편의를 위해 관련 기관과 최선을 다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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