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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페트병에 적용된 병뚜껑은 제품 개봉 시, 병의 목 부분에 병뚜껑에서 분리된 원형 띠 형태의 브릿지가 남게 된다. 이로 인해 재질이 다른 페트병과 병뚜껑이 분리배출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분리작업이 쉽지 않아 재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산수음료는 이런 기존의 페트병 재활용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의 구조를 핵심적으로 개발했다.
먼저 페트병 개봉 시 병뚜껑에서 분리되던 기존 브릿지가 병목에 남지 않도록 했으며, 이와 함께 식음료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병의 무단 개봉, 재사용, 개봉 흔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개봉 시 병뚜껑이 역회전하며 하단부가 찢기거나 나팔모양으로 벌어지는 형태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사용자가 개봉 흔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어 내용물을 보다 안전하게 마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수음료가 개발한 일체형 병뚜껑 활용 시, 분리배출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어 선별작업 단계를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소비가 완료된 서로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 페트병과 병뚜껑을 선별, 가공하는 재생 플라스틱의 생산 효율성과 사용률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수음료는 이번에 특허 출원한 일체형 병뚜껑에서 그치지 않고 한 단계 진일보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앞서 출시된 일체형 병뚜껑 제품들이 일반적인 분리형 병뚜껑 제품보다 사용시 필요로 하는 힘이 크다는 점에 착안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기존에 출시된 일체형 병뚜껑은 개폐 과정에서 생각 이상의 큰 힘을 필요로 해 상대적으로 악력이 약한 여성이나 어린이가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었다. 산수음료는 또 한 번 자체 연구진의 개발을 통해 적은 힘으로도 병뚜껑의 개폐가 쉬운 일체형 병뚜껑 제품을 곧 선보일 계획이다.
김지훈 산수음료 대표는 “페트병에서 분리된 브릿지가 새와 같이 작은 야생동물의 부리나 목에 걸려 생명을 위협받는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어 오랜 연구 끝에 일체형 병마개를 개발하게 되었다”며 “외부 업체가 개발한 제품을 들여온 것이 아닌 산수음료 내부 연구진으로 연구하고 개발한 성과를 실제 제품에 적용할 수 있게 돼 더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겪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일체형 병뚜껑을 비롯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자원의 재활용률 제고는 물론 더 나아가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