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어스 컨소시엄은 지난 2018년 6월 두산엔진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으로부터 경영권 지분 42.66%를 약 800억원에, 두산엔진이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450억원에 인수하는 등 약 1250억원을 투자해 인수했고,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출신의 고영열 대표이사와 함께 HSD엔진의 기업가치 제고에 힘써왔다.
HSD엔진은 글로벌 2위 선박엔진 제조기업으로서 한국의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및 중국 조선사 위주로 선박엔진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친환경 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는 LNG추진 선박엔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주증가 및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거래로 HSD엔진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되는 인화정공은 코스닥 상장 엔진부품업체로서 일찍이 골드만삭스가 주요 지분을 투자할 정도로 잠재력이 있는 회사다. 지난 2001년 상장 후 대연정공 인수 등 여러 건의 M&A를 통해 성장했고 지난 2018년 소시어스 컨소시엄의 인수 당시 750억원을 후순위로 출자했다.
소시어스 컨소시엄은 “그동안 3회에 걸친 블록세일과 이번 거래로 총 2200억 수준을 회수했고, IRR 약 20%에 해당하는 회수성과를 기록하면서 공동으로 운용한 1호 펀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