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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점 차이는 있으나 “올해 3월 초부터 인근을 배회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경찰 추정이다.
이 개는 목줄을 했던 흔적이 있어 유기된 뒤 야생에서 오래 생활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견주를 찾는 일도 지연되고 있다.
사건이 처음 발생했을 당시에는 인근 사육장에서 탈출했을 가능성을 보고 탐문을 벌였으나 사육장은 키우던 개가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육장 상태, 사육방식 등을 종합하면 사육장 측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일단 견주를 찾은 뒤 민형사상 책임 등의 논의가 가능하다고 보고 견주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22일 오후 3시25분쯤 남양주 한 야산 입구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50대 여성 A씨가 행인에게 발견돼 119에 신고됐다. 목 등을 개에 물린 A씨는 심폐 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인근 주민은 아니나 이날 지인을 만나러 이 지역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119 대원들은 A씨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견을 인근에서 발견해 마취총을 이용해 포획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 CCTV로 이 개가 A씨를 공격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이 개는 몸길이 150㎝, 무게 30㎏ 정도의 대형견으로 사모예드와 풍산개의 잡종이라는 전문가 소견이 나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