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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종시 신도시에 내년 3월 직업계 고등학교인 제2특성화고교가 문을 연다.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 금남면 옛 금호중학교 부지에 4개 학과, 24개 학급(1개 학과당 2학급) 규모로 제2특성화고교를 설립한다고 18일 밝혔다.
개설되는 학과는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의 미래 희망 직업과 학과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IT콘텐츠과 △보건간호과 △뷰티미용과 △외식조리과 등 4개 학과다.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으로 마이스터고 수준의 개별 실습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세종교육청은 특성화고 계획 단계부터 NCS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 ‘교육-자격-일’ 연계형 학교를 설립한다는 목표다.
또 기존 학교 부지 및 시설을 활용함으로써 지방교육재정의 효율화를 도모했다.
주요 시설로는 교사동과 실습동, 기숙사, 체육관, 급식실 등이며, 총사업비는 344억원 규모다.
특히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 스스로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고, 전공간 원활한 이동·융합을 위해 ‘직업계고 학점제’를 전면 도입했다.
학과간 선택 교육과정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복수 자격·직무 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첫 신입생은 오는 11월 학과별 40명씩 선발한다.
지역 학생으로 90%를 우선해 선발하고, 10%는 전국 단위로 모집한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제2특성화고등학교는 관내 중학생 진학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전국 최초로 학생 중심의 전문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최신 시설로 설계해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특성화고 활성화를 통해 과도한 과잉 학력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며, 학생의 적성과 소질을 키우는데 꼭 필요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능력 중심 사회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