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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밝히는 차원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에 복귀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해제에 대한 미국의 제재완화 카드에 대해 “미국이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선 비핵화’를 접었다”면서 “제재완화 카드를 단계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국에게) 가장 부담이 없는 경제제재 완화는 여행금지 해제”라고 했다.
미국 의회와 외교안보 기득권층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회의와 반감이 심한 것을 두고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경제’를 38번이나 강조하는 등 경제 총력전에 들어간 양상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경제가 나아지는 것을 실감하게 하려면 확실하게 교환을 할 것”이라며 우려를 차단했다.
정 대표는 종전선언과 관련해 “종전선언이 완성되려면 판문점에서 6.25 전쟁을 치렀던 남북과 미국, 중국 4자가 모여서 해야 한다”면서도 “당장 3자 또는 4자가 만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북한이 사실상 전쟁이 끝났다고 한다면 굉장히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고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을 보호하고 있는 탈북민 구호단체가 예고한 중대발표에 대해서는 “북한의 인권 문제를 언급할 것 같다”면서도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천지개벽의 변화를 했듯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개혁개방의 길로 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 해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