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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김정은 중국행, ‘새로운 길’ 모색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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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슬 기자I 2019.01.08 11:22:41

CNI 국방연구 국장 "중국과 손잡을 수 있다는 위협"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서 "새로운 길 모색할 수도" 밝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9월 9일 특사로 파견된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발코니에서 북한 정부 70돌 기념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것은 그가 말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2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이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북한은 중국과 함께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고 한다는 분석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미국이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 정상회담에 나설 용의는 있지만 대북 제재 해제 등의 상응조치가 없다면 대화판을 흔들 새로운 카드를 내밀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북한이 제재와 압박을 완화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길을 택할 것이라고 경고한 지 며칠 만에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미 보수성향 국익연구소(CNI)의 해리 카지아니스 국방연구국장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김 위원장의 ‘새로운 길’은 (미국 대신) 중국과 손잡을 수 있다는 위협”이라며 “이는 미국을 상당히 염려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중앙통신(CCTV), 조선중앙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초청으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8일은 김 위원장의 생일이기도 해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어떤 생일 선물을 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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