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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까지 구글에 먹힐 수도”..대한민국 제조업의 길을 묻는 '한국산업대전' 개최

김현아 기자I 2015.10.21 15:57:2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한국산업대전에서는 인더스트리 4.0, 제조혁신 3.0에 성공한 독일 기업 지멘스를 초청해서 스마트공장 특별 세미나를 엽니다. 여기서 지멘스는 모든 역량을 보여주겠다고 하는데 어쩌면 내년부터는 구글이나 애플이 참여한다고 할 지도 모릅니다.”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28일부터 31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4일간 열리는 ‘제3회 한국산업대전’의 개최 의의를 설명하면서, 국내 제조업이 국내에 남아 일자리를 유지하려면 제조업의 디지털화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가장 앞선 기업 중 하나인 지멘스를 초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조강국인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을 진행 중이고, 우리나라도 얼마전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만들고 산업부와 미래부에서 경쟁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번 지멘스의 참가는 1만개 스마트공장을 지정해 육성하려는 우리에게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그는 제조업의 디지털화, 기계산업의 디지털화는 스마트공장 생산라인을 깔기만 하면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얼마전 LG산전 공장에 갔는데 스마트 솔루션으로 라인을 바꿔도 금형이나 센서 같은 부품에 불량이 생기면 큰 손실이 난다고 하더라”면서 “스마트 공장과 함께 부품·소재 기업의 디지털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한민국의 제조혁신 3.0은 벌집같은 대기업, 가만히 있어도 꿀이 흐르는, 중소기업들이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게 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탁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한편 ‘제3회 한국산업대전(Korea Industry Fair 2015)’은 ‘스마트기술! 제조업 혁신을 통한 새로운 비상’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제조업의 기반이 되는 기계류, 부품, 소재뿐만 아니라 IT융합, 스마트공장, 로봇, 드론 등 제조혁신을 이끌 첨단기술들이 한자리에 총망라된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화천기계(010660) 등이 기계와 IT가 융합되어 제조와 서비스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스마트공작기계를 비롯하여 제조기술의 혁명이라 불리는 3D프린터, 무인항공기 드론, 산업용 및 서비스용 로봇 등 제조업 혁신을 이끌 선도기술들이 대거 소개된다.

제조 혁신의 첫 단계인 설계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제조업(JEJOUP) 혁신포럼’을 비롯하여 ‘유비쿼터스&지능로봇 국제컨퍼런스(URAI 2015)’, ‘글로벌 로봇비즈니스포럼’, ‘기계산업 준법윤리경영 세미나’, 30여개의 ‘분야별 기술세미나’ 등이 개최되어 관련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모이는 기계산업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한국산업대전은 ‘한국기계전’을 비롯한 ‘서울국제공구전’, ‘금속산업대전’, ‘로보월드’ 등 4개의 전시회가 통합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계산업전시회로 34개국 1,286개사가 킨텍스 전관을 사용, 10만㎡ 규모로 개최되는 기계산업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전시회다.

한국산업대전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기계전’은 국제모션콘트롤·FA시스템전, 국제금속공작가공기계전, 국제유공압기술전 등 분야별 12개 전문전시관으로 구성, 22개국에서 561개사가 총 2,480개 부스규모로 개최되며, 스마트공장 특별전, IT융합·3D프린팅 산업전, 드론산업전 등이 새롭게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기계산업 발전전략을 모색하고 기계산업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2002년 산·학·연 공동으로 제정한 ‘제14회 기계의 날’ 행사도 동시에 개최된다.

기계의 날 개막관련 행사로 ‘기계산업 산·학·연 협력 유공자 표창’과 더불어 ‘올해의 기계인’, ‘올해의 10대 기계기술’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한국산업대전에서는 16만명의 참관객, 약 46억불의 계약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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