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과 뉴질랜드 통상대표단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해 다시 만났지만 상품시장 개방 분야에 대한 이견으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한-뉴질랜드 FTA 7차 협상을 벌였지만 한국 농산물의 민감성을 보호하는 수준에 대한 시각차로 협상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이번 협상에서 남은 쟁점을 해소하기 위해 각 분야별로 협상을 진행했다. 특히 상품 분야에서는 첨예한 이견을 좁히기 위해 수석대표 간 협의도 이뤄졌지만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다만 서비스·투자 분야 등에선 진전이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비스, 투자, 원산지, 총칙, 협력, 지식재산권 등 분야에서는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국내 농수산물의 민감성을 감안하면서 두 나라 간 이익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협의를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