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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이틀째 강보합플랫, 매파연준vs中PMI부진..외인 단기물 대량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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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I 2014.02.20 16:11:07

외인 통안채등 1.5조 매도, 템플턴매도설·구조화채헤지설·달러-원↑포지션언와인딩설
차기 총재 이벤트등 확인 필요..월말 산생지표등 큰 영향 없을 듯..박스권 흐름 지속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세를 보이며 이틀째 강세 분위기를 이어갔다. 커브 역시 전일에 이어 플래트닝됐다.

밤사이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이 매파적 기조를 보임에 따라 개장초 약보합세 출발했다. 이후 중국 HSBC 제조업 PMI가 48.3을 기록, 예상치 49.4는 물론 이전치 49.5를 밑돌며 부진하자 강보합세로 반전했다.

외국인 3년선물 매수등에 힘입어 사자심리도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국고10년물 옵션행사 마지막날이라는 점에서 관련 수요도 있었다.

반면 단기쪽은 여전히 움직임이 없었다. 다만 외국인이 통안채는 물론 단기영역 국고채를 1조5000억원 가까이 매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외인은 올 4월2일통 3813억원, 5월9일통 1993억원, 6월2일통 4521억원, 6월9일통 1540억원은 물론 6월10일 만기 예정인 국고3년 경과물 11-2를 2902억원, 12월10일 만기물인 11-6 200억원어치를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별다른 모멘텀이 없어 거의 보합권에서 시작해 보합권에 마감했다고 진단했다. 10년 장기물쪽 말고는 거래포지션에 대한 이동도 없었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단기 통안채등을 대량매도한 것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3년선물 시장에서 은행 순매도가 꽤 커 구조화채 관련 헤지매물일수 있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템플턴 매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반면 구조화채보다는 달러-원 상승에 따른 포지션 언와인딩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월말 산생지표 등이 대기하고 있지만 예상밖 수치가 아니라면 별다른 재료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행 차기 총재에 대한 인선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최근 부동산 재건축 규제완화 등이 논의되고 있어 정책공조가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초까지는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과 통안1.5년물, 통안2년물, 국고3년 13-7이 보합으로 2.660%, 2.711%, 2.775%, 2.855%를 기록했다.

국고5년 13-5는 0.2bp 하락한 3.145%를 보였다. 국고10년 13-6도 0.2bp 떨어져 3.495%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20년 13-8과 국고30년 12-5 역시 0.5bp씩 내린 3.710%와 3.800%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전일비 보합인 1.590%를 보였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은행이 1조52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투자신탁도 7319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이 1조37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보합인 105.93을 기록했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05.96과 105.88을 보였다. 장중 변동폭 역시 8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21만7413계약으로 162계약 증가했다. 거래량도 5만6783계약으로 1만8913계약이 늘었다. 회전율은 0.26회로 전장 0.17회에서 확대됐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779계약 순매수해 이틀째 매수했다.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는 13만8975계약으로 지난해 5월16일 14만510계약 이후 9개월여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도 3353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6682계약 순매도하며 나흘연속 매도했다. 투신과 보험도 각각 239계약과 113계약 순매도했다. 투신은 사흘만에 보험은 나흘만에 매도한 셈이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7틱 올라 112.64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12.75, 저점은 112.37이었다. 장중 변동폭은 38틱에 머물렀다.

미결제는 314계약 증가한 4만8153계약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16일 4만8864계약 이후 2개월여만에 최대치다. 거래량도 6945계약 늘어 2만7166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0.56회로 전일 0.42회보다 늘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446계약 순매수하며 사흘만에 매수전환했다. 개인도 81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투신이 316계약 순매도해 나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금융투자도 184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했다. 외국인 역시 29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중국 PMI부진 영향이 컸다. 장중 외국인 매수세도 붙어 사자심리가 회복됐다. 국고10년물 옵션 행사 마지막날이라 시장을 당기는 수요도 있었던 것 같다. 외인이 장기물인 20년물쪽을 매수했다는 소식도 들렸다”며 “반면 단기쪽에서는 외국인이 통안채를 1조5000억원 가까이 매도했다. 이를 은행이 받는 모습이어서 매물부담으로 작용할 듯 싶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에 따른 정책공조 등을 이유로 비둘기파 차기 총재인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변수 등 포인트를 짚어가며 저가매수하는쪽이 좋다는 판단이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모멘텀 없는 장이 지속되고 있다. 거래도 별로 없고 특별한게 없다. 보합권에서 시작해서 보합권에 끝났다. 장기영역말고는 단기쪽엔 움직임이 없다. 10년영역이 아니면 거래포지션에 대한 이동도 없었다”며 “장중 외국인이 통안채를 1조원 가까이 매도했다는 소문이다. 3년선물에서 은행매도도 비교적 커 스왑과 연계된게 아닌가 싶긴 하나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이 급변동하지는 않을 것 같다. 월말 지표 역시 예상과 큰 오차로 나오지 않는 이상 별 재료가 되지 못하겠다. 다음달초까지는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외국인 통안채 대랑매도와 관련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는 “템플턴 매도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스왑딜러는 “IRS시장에서 장기영역에 구조화채권 관련 헤지가 있지만 이와 관계되지는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달러-원 상승으로 인한 포지션 언와인딩으로 보는게 맞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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