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골드만삭스가 금값 전망치를 최근 두 달 사이에 벌써 두 번째 하향 조정했다. 안전자산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10일(현지시간) 종전 온스당 1610달러로 제시했던 올해 평균 금값 전망치를 1545달러로 크게 낮췄다. 또 내년 전망치 역시 1490달러에서 1350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금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 하향은 최근 키프로스 사태와 미국 경제지표 약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금값이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는 “유로존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고 미국 경제지표들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금값은 최근 한 달새 거의 변화가 없었다”며 “이제 금을 보유하는데 따른 안전자산 투자 효과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키프로스 사태와 미국 경기 둔화 조짐도 당초 하반기 경제 회복에 대한 전망을 뒤바꿀 순 없는 만큼 금값의 빠른 반등세는 기대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실제 최근 금 선물 6월 인도분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아고 있고 투기적 투자자들 역시 금 선물 매수 포지션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3개월 뒤 금값 전망치도 종전 온스당 1615달러에서 1530달러로 낮추고 6개월 후 전망치도 1600달러에서 1490달러로, 12개월 뒤 전망치도 1550달러에서 1390달러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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