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시는 ‘여의도 전략정비구역’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사업(한강변 재건축 정비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기존 계획안에 따르면 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하고 용적률도 800% 이상으로 올려 최고 7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 전략정비구역은 한강변 전체의 스카이라인과 도시경관의 관리 등 종합적 측면에서 가이드라인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3월부터 주택·도시계획 전문가와 함께, 한강변 주거단지 재정비에 적용할 ‘한강수변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공원, 학교 등 공공시설용 부지를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용적률 상향 등을 할 수 있도록 한 인센티브 심사를 까다롭게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 압구정, 이촌 등 한강변 아파트의 재건축이 40층 이상으로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