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대도시 주택가격 전월비 1.3% 하락

피용익 기자I 2010.12.28 23:20:07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미국의 10월 대도시 주택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발표한 20개 대도시의 10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3% 하락(계절조정치는 1% 하락)했다.

모든 도시의 집값이 전월에 비해 떨어진 가운데 애틀란타는 2.9%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워싱턴은 7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0.2% 하락했다.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2009년 4월 저점 대비로는 4.4% 상승했다. 그러나 2006년 7월 고점에 비해서는 29.6%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주택가격은 0.8% 하락해 지난 1월 이후 첫 전년동월비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인 0.2% 하락을 큰 폭으로 웃도는 하락률이다.

옐레나 슐야트예바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공급이 높은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내년에도 주택가격은 억제되거나 심지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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