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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크레딧마감]현대家 집안 싸움 점입가경

김일문 기자I 2010.11.30 18:04:31

명예훼손 고소·당국엔 조사 요청
LH 임대료 채권 유동화 ABS 1조 쏟아져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30일 17시 3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현대건설(000720) 인수를 둘러싼 범 현대가의 집안 싸움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그룹에 대한 고소와 함께 현대건설 인수 자금 출처 조사를 금융당국에 공식 요청했고, 현대그룹도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응수했다.

30일 현대차그룹은 현대상선(011200)현대증권(003450)의 무고죄와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측은 "현대그룹이 인수자금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를 주장하면서 현대차 임원에 대한 명예를 훼손시키고 업무를 방해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상선 프랑스 법인이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예치금 1조2000억원에 대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공식적으로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룹은 이에대해 "현대차그룹이 이의제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무고죄 및 입찰방해죄로 법적조치에 나서겠다"고 맞섰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현재 3.19%로 전날보다 3bp 하락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03%와 10.10%로 전날보다 각각 2bp, 3bp씩 하락했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84bp로 사흘 연속 확대됐다.

◇현대상선·GS칼텍스 등 거래

마켓포인트 당일거래현황(화면번호 53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0분 기준으로 장외시장에서 현대상선(011200), GS칼텍스, 우리금융지주(053000), 대성산업(128820), LG유플러스(032640) 등이 100억원 단위로 거래됐다.

GS칼텍스121-1(AA+)은 민평 대비 4bp 낮은 4.34%에 고객위탁거래가 체결됐고,


현대상선175-1은 4bp 낮은 가격에 증권사간 직매거래가 체결됐다. 우리금융지주20-1(AAA)과 LG유플러스79-1(AA-)은 민평 수익률에 위탁거래가 이뤄졌다.

이번 주 4조원에 육박하는 채권 발행이 예정된 가운데 1조원 이상의 자산유동화 증권(ABS) 물량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지난 29일까지 5거래일간 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업종은 `화합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으로 3bp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많이 확대된 업종은 건설업과 전기장비 제조업 등으로 4bp 확대됐다.

이날 회사채는 1945억원 발행(557억원 순상환)됐고, ABS는 1조2391억원 발행(8125억원 순발행)됐다. 기타금융채는 발행없이 600억원 순상환됐다.

◇극동건설 800억원 규모 PF보증

극동건설은 인천 구월동 아파트 분양사업과 관련해 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연대보증을 서기로 했다. 극동건설의 대주주인 웅진홀딩스(016880)는 유동화전문회사(SPC)에 대한 자금보충과 조건부 채무인수를 약정했다. 신용평가회사들은 ABCP의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대우건설(047040)은 충남 아산 아파트 사업에서 시행사가 빌린 380억원을 갚지 못할 경우 채무인수 의무를 부담하기로 했다. 한국기업평가는 ABCP의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하고, 대우건설의 채무인수를 고려해 긍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신평사들은 또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각각 발행하는 1100억원, 500억원 규모의 특수채에 대해 `AA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이날 신용등급이 올라가거나 내려간 기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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