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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ISTI, 양자암호통신망 '디지털 트윈' 기술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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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I 2026.09.22 09: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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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시뮬레이터·SKT 키관리 시스템, 국제표준 호환 실시간 연동
가상 공간서 사전 검증…양자암호망 상호운용성·확장성 대폭 향상

SK텔레콤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양자암호통신망을 실제로 구축하기 전에 성능과 운용 가능성을 미리 검증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이 기술을 소개한 ECOC 2026의 SK브로드밴드 전시관 부스 모습. (사진=SKT·KISTI)
SK텔레콤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양자암호통신망을 실제로 구축하기 전에 성능과 운용 가능성을 미리 검증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이 기술을 소개한 ECOC 2026의 SK브로드밴드 전시관 부스 모습. (사진=SKT·KISTI)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양자암호통신망을 실제로 구축하기 전에 성능과 운용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기술은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 최대 광통신 국제 행사 ‘ECOC(European Conference on Optical Communication) 2026’에서 공개됐다. 전시회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수요기반 양자기술 실증 및 컨설팅’ 사업 지원을 받은 SK브로드밴드 부스를 통해 선보였다.

양자암호통신망은 구축 후 광케이블 길이나 광 손실 등의 조건 변경이 어렵고 장비 비용이 높아 다양한 실증 환경을 구현하기가 쉽지 않았다. SKT와 KISTI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검증 과정 전체를 가상 환경으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방식을 도입했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KISTI의 양자키분배(QKD) 시뮬레이터와 SKT의 쿠버네티스 기반 양자키관리 시스템(KM)을 국제 표준 호환 인터페이스로 실시간 연동한 점이다. 양 기관은 국제표준인 ETSI GS QKD 014 및 차세대 표준인 ETSI GS QKD 023 호환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양자키 요청·전달과 실시간 상태정보(텔레메트리) 연동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키 생성부터 관리,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가상 공간에서 연계해 검증할 수 있게 됐다. 통신 거리, 광 손실, 수신 효율, 후처리 알고리즘 등 실제 장비 및 주변 환경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할 수 있어 검증된 설정을 실제 운영 환경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제공)
또한 특정 장비나 전용 인터페이스에 종속되지 않는 국제 표준을 준수함에 따라, 향후 다른 기관이나 기업이 개발한 양자암호 장비와의 상호운용성 및 확장성도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QKD 네트워크의 효율성 확대, 자원 최적화를 위한 요소기술’ 과제 및 과기정통부와 KISTI의 ‘국가 연구 인프라 기반 양자암호통신망 기술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류탁기 SKT 네트워크기술 담당은 “쿠버네티스 기반 키관리 시스템과 양자키분배 시뮬레이터를 연계해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과 키관리 기능을 유연하게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토대로 확장성 높은 양자암호통신망 운용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송중석 KISTI 네트워크미래기술연구본부장은 “이번 기술은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환경을 구현하고 실제 키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양자암호통신망의 상호운용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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