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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간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 예상과 부합했으나, 연준 내부의 견해차 확대, 정책결정문 및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신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에는 3명의 소수 의견이 있었다. 이는 201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연준 내부 의견 차가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0.5%포인트 ‘빅컷’를 주장한 반면,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이 바람직하고 봤다.
경제전망(SEP)에서 성장률 전망을 상향하고 올해와 내년 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정책금리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최종금리 수준은 2026년과 2027년이 각각 3.4%, 3.1%로 제시됐다. 중립금리로 제시된 3.0%도 동일하게 유지됐다.
한은측은 “정책결정문에 추가 조정의 ‘폭과 시기(the extent and timing)’ 문구가 추가된 가운데, 파월 의장은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범위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고용의 하방 리스크가 상당폭 증가했다고 하면서 향후 데이터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고 판단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FOMC 결과를 반영해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내었으며 주가는 상승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와 함께 단기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동성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박 부총재보는 “일본의 금리인상 및 유럽연합(EU)·호주 등의 통화정책 기조 전환 움직임이 있고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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