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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사우디 매체 알 아라비야 등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을 따라 헤즈볼라의 공격 기반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 국방부도 갈란트 장관과 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과의 통화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하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양국 장관이 레바논 헤즈볼라가 작년 10월 7일처럼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공격할 수 없도록 국경을 따라 헤즈볼라의 공격 인프라를 해체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갈란트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군사 공격을 선택할 경우 이란은 심각한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양쪽에 머무는 주민들이 자신의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외교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헤즈볼라를 겨냥한 제한적·국지적·표적화된 공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에 진입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스라엘 지상군과 직접적인 지상 충돌은 없지만, 충분히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