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미동맹 깨려는 세력 사회 곳곳 자리잡고 있다"

양희동 기자I 2023.04.26 15:29:33

26일 SNS에 한미 정상 6·25 전쟁기념비 첫 대면 언급
"한국 번영에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큰 역할" 평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제도 필요성 재차 거론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은 26일 “지난 70년 한미 동맹을 깨기 위해 집요하게 미군 철수, 미국 반대를 주장하던 세력이 아직도 이 사회의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며 “이런 세력에 흔들리지 않고 동맹의 정신을 지키고 우리 사회를 지켜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든 국민들이 진정 위대하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다시 생각합니다’란 글을 올려 “한미 정상이 6·25 전쟁 기념비에서 이번 국빈방문 첫 대면을 하는 것을 보며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다시 생각해본다”며 “압도적 화력을 내세운 북한의 기습 남침에 맞서 미국은 50만명 가까운 병력을 파병했고 이중 3만 6000명 이상 전사하는 큰 피해를 감내하며 우리나라를 지켜주었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특히 중공군이 참전한 후 치러진 장진호 전투에서 미국 해병대는 영하 30℃의 혹한과 적의 포위 공격에도 굴하지 않았다”며 “팔과 다리가 관통되고 피가 차오른 군화를 벗고 손가락만으로 적에게 응사한 미군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져 감동을 준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를 기록한 미국의 책 제목이 ‘절망의 땅(On Desperate Ground)’인 것을 보아도 그때의 참상을 짐작할 수 있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이 번영을 누리기까지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통한 안정된 안보는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오 시장은 이날 외국인 가사도우미에 대해서도 ‘노벨상 수상자도 거론한 외국인 가사도우미’란 글을 통해 재차 의견을 밝혔다.

그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마이클 크레이머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한국은 이민 정책이 필요하며 홍콩과 싱가포르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대상 특별비자 프로그램’을 성공적인 이민 정책으로 거론한 것에 동의한다”며 “작년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제안한 이후 서울시는 현재 정부와 시범 사업을 추진 중이고, 최근에는 국회에서 관련 입법도 이뤄지면서 우리 사회가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도 자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제도에는 선악이 없다”며 “다만 그걸 활용할 때 장점을 취해서 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하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