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혜 씨는 14일 트위터에 “When they go low, we go high.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 품위 있게 가자.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을 읽고 어머니께서 내게 강조 또 강조하셨던… 말씀 되새기며 참고 또 참기만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젠 두 분께서 국민을 위하는 자리에서 내려온 이상 더 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며 “당신에게도 가족이 있겠지요?”라고 물었다.
다혜 씨는 이러한 글과 함께 지난 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 중 ‘D+60, 평산마을로 몰려드는 사람들. 그들은 왜 매일 카메라를 켜나’편의 영상 일부를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진을 치고 있는 극우 단체와 유튜버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한 집회 참가자는 “나 같은 사람이 불쏘시개가 돼서 나는 저분이 교도소 가면 그 앞에 텐트치고 또… 사형당할 때까지는 저 사람하고 같이 갈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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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 전 대통령 측은 사저 앞 욕설 시위와 중계로 주민들의 일상을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에는 사저 앞 시위를 벌여온 유튜버를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유튜버는 카메라 줌 기능을 이용해 사저 내부까지 촬영해 유튜브를 통해 중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사저 앞 고성, 욕설 시위를 해온 유튜버 안정권 씨의 친누나가 윤석열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키웠다.
대통령실은 ‘연좌제’라고 반발했지만 안 씨와 누나가 유튜브 활동을 함께했으며 극우 성향의 방송을 하는 회사를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안 씨의 누나는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안 씨가 지난 5월 10일 특별 초청장을 들고 윤 대통령 취임식에 직접 참석한 사실도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안 씨 누나의) 채용 과정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라고 밝혔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안 씨 누나의 사직서 제출은 꼬리 자르기”라고 강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