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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노후 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 본격화한다

문승관 기자I 2021.07.29 14:00:00

한-우즈벡 실무협의단 화상회의 개최…무바렉 발전소 등 프로젝트 논의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우리나라가 우즈베키스탄의 노후 열병합발전소를 친환경 발전소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밖에 부하라 정유공장 친환경 현대화사업과 우즈벡 병원정보시스템구축 사업, 타슈켄트 노후 상수관 개선 등 양국 간 무역·투자, 산업·ICT·에너지, 보건의료·국제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제협력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한-우즈베키스탄 무역경제공동위 산하 제5차 실무협의단(워킹그룹)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1월 SK건설(현 SK에코플랜트)이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와 투자대외무역부, 한국에너지공단과 최대 6억달러(약 6705억원) 규모의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와 성능 개선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 계약 조건(Heads of Terms)을 체결하며 독점 사업개발권을 따낸 데에 대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20㎞ 떨어진 무바렉 지역의 노후 발전소를 현대화해 친환경 발전소로 바꾸는 사업이다. 무바렉 발전소는 60㎿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로 1985년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이산화탄소와 유해 물질의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 발전소로 개선이 필요한 상태다.

양측은 무바라 발전소 현대화 사업 주요조건 합의 외에 지난해 7월 체결한 부하라 정유공장 친환경 현대화사업 기본설계 계약 등 워킹그룹을 통해 공동협력 프로젝트의 논의 진전을 평가하고 우리 기업이 참여 중인 프로젝트가 본계약으로 이어지도록 협력해 조기 성과창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양국 정상 간 화상 정상회의에서 체결한 디지털산업협력 MOU 후속사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병원정보시스템구축 사업을 시작하고 보건의료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우즈벡산 산화몰디브덴을 활용한 고순도 소재부품개발, 타슈켄트 노후 상수관 개선, 우리나라 다목적실용위성의 영상 활용을 위한 협업방안, 수르길 가스화학플랜트 애로사항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나승식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 속에서 한-우즈벡 섬유테크노파크, 농기계 R&D센터, 희소금속센터 등을 설립했고 전자상거래시스템구축, 병원정보시스템구축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성실히 이행함으로써 구체적 성과 창출을 위해 협력해가자”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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