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은 이에 대한 임상 결과를 오는 1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9회 국제 항체·약물접합체(월드ADC) 국제학회에서 발표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아직까지 치료약이 없어 치사율이 높은 암이다. 유방암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기존 항체의약품으로 치료가 되지 않아 새로운 기전의 신약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펩트론이 개발한 항체 ‘PAB001’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뮤신-1’(MUC1)을 표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MUC1은 다양한 암세포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발현하는 특징 때문에 이상적인 항암 타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기존 항암제에서 효능을 나타내지 않은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동물을 대상으로 PAB001을 투여한 결과 높은 활성을 나타내며 50일 이상에서 100% 생존율을 보였다.
펩트론은 다음 달부터 PAB001의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위한 대량생산 세포주 제작에 돌입해 본격적인 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문경덕 펩트론 연구소장은 “PAB001은 삼중음성유방암뿐만 아니라 난소암,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 MUC1 타깃이 90% 이상 높게 발현되는 여러 전이성암에서도 효과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에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암의 표적 항암제 및 면역 항암제 수용체로서의 잠재력과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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