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지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이 됐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2.58포인트) 내린 704.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형적인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장 초반 0.38%(2.67포인트) 상승하며 710.21에서 출발했지만 점차 기관의 매물이 불어나면서 탄력이 둔화됐다.
기관은 이날 512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6억원, 7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파란 불을 켰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 거래일대비 0.19% 하락한 10만41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카카오(035720)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코미팜(041960) SK머티리얼즈(036490) 파라다이스(034230) 이오테크닉스(03903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휴젤(145020) 등이 하락했다. 반면 로엔(016170) 바이로메드(084990) 케어젠(214370)은 올랐다.
테마주 중에선 원전 관련주의 동반 상승이 눈에 띄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조원대 원자력발전소 운영 용역 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기술(032820)이 3.78%, 비에이치아이(083650)가 7.49% 강세 마감했다. 비엠티(086670)와 일진파워(094820) 등도 올랐다.
개별 종목 중에선 아이티센(124500)이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다코(046070)는 만도에 1482억원 규모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8.55% 상승한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아이티글로벌(050320)은 계열사 디지파이코리아와 함께 이란 위성통신 상용망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2.73% 올랐다. 한프(066110)는 급락한 지 사흘 만에 반등하며 7.95% 상승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300억원을 조달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사물검색엔진을 개발한 김형남 에스엘이노베이션스 대표이사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원익홀딩스(030530)와 원익IPS(240810)는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각각 3.90%, 5.68%씩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억8327만주, 3조4294억원을 기록했다. 4개 종목이 상한가로 뛰어 오른 가운데 437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없이 634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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