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특히 “2006년 부동산투기 당시 100만호를 넘은 이후 처음이지만 그때와 달리 매우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전세값이 오르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봐야겠지만, 이는 2~3년전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전세 수요가 매매나 월세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임대주택시장도 활성화되면 정상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대에 못 미친 주식시장 활성화에 대해선 “한동안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오르긴 했지만, 기업실적이나 대외변수 등으로 기대만큼 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배당확대 등으로 가능성을 키운 것은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또 “수출도 1조달러 달성을 연속으로 하는 등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어려운 여건하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내년에는 현재보다 미래를 위한 준비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현재보다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미래대비 구조조정에 방점을 찍고 경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구조개혁은 어려운 일이지만 비관적이지 않다”면서 “노력해서 잘 이끌고 가겠다”고 자심감을 표했다.
최근 대학가에서 최 부총리와 관련한 대자보에 대해서는 “경제 정책에 대한 생각이 다 같을 수 없다”면서 “젊은이들이 취업이나 학자금 등으로 어려움이 있어 표현한 것 같아 앞으로 젊은이들과 대화를 갖고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견을 말했다.
이어 “비정규직 확대에 역시 입장이 다를 수 있겠지만 비정규직 (처우)를 해결하자는 것이지 악화하도록 하자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이익의 균형을 맞춰서 궁극적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격차를 줄이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