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포스코(005490)LED가 국내 최대 LED 조명 전시회인 국제 LED EXPO & OLED EXPO 2012에 참가해 일반 가정 및 산업용 220볼트 교류(AC)전원에 바로 꽂아 사용 가능한 AC 직결형 LED 벌브(반도체 LED 램프)를 선보였다.
기존 LED 조명은 직류(DC) 전원에서 구동해 외부 교류(AC) 전원을 직류로 변환시켜주는 컨버터 등이 필요한데 반해 포스코LED의 AC LED 벌브는 교류 전원에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AC LED 벌브는 DC LED 벌브에 비해 부품수가 획기적으로 줄어 고장률이 적고 수명이 길다. 가벼워서 설치에 용이하고 화재의 위험성이 없어서 안전하다.
아울러 컨버터가 필요 없어 전력 변환 과정의 추가 전력 손실이 발생하지 않아 비용 절감 및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더 크다. AC LED 벌브는 백열등 및 CFL(전구형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다.
허남석 포스코LED 대표이사는 “LED조명은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격에 대한 소비자부담이 커서 본격적인 보급 확대가 지연돼 왔지만, 우리가 AC LED 벌브로 성능은 높이고 가격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LED 조명 시장이 개화되려면 정부 주도의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한국 전력의 전력산업기반기금 등 정부 지원 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적용 대상 및 제품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실효성이 낮다. 특정 대상이 아닌 일반 소상공인들, 특히 전기세 부담이 큰 중소형 제조업체들이 에너지 절감형 LED 조명 제품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LED는 AC LED 벌브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산업용 LED 조명 특화 기술로 산업용 신제품들도 선보였다. 특히 기술 및 가격 장벽이 높아 기존 업체들이 개발하기 어려웠던 1KW급 HID 조명 대체용 430W 고출력 제품을 개발하여 타사와 차별화했다.
이 날 전시에는 LED조명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극대화하는 스마트조명제어시스템도 소개됐다. 스마트조명제어시스템은 사람이나 물체의 움직임 또는 주변의 밝기를 감지해 조명 밝기를 조절하고, 사용 환경과 목적에 따라 색상과 점등시간 등을 자동 제어한다. 스마트조명제어시스템을 활용하면 LED조명만 사용할 때에 비해 에너지 소비를 30% 이상 더 줄일 수 있다
포스코LED는 이번 전시회에서 ‘신기술 개발 우수업체 정부시상’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