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유럽시장의 전체 수요 감소속에서도 지속적인 판매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지난달 유럽시장에서 전년에 비해 17.1% 늘어난 총 3만3204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기아차(000270)는 2만2061대를 팔아 전년보다 30.5% 늘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전년보다 22.1% 늘어난 총 5만5265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증가률은 재규어 랜드로버(39.9%↑)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
다임러 그룹은 각각 1.6%, 5.1% 증가에 그쳤고 PSA 그룹, 르노 그룹, GM 그룹, 피아트 그룹, 도요타 그룹 등은 모두 지난해 1월보다 판매가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3.3%, 기아차가 2.2%로 전년보다 각각 0.7%, 0.6%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5.5%로 BMW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8월 사상 최대였던 5.8%를 기록한 이후, 11월부터는 3개월째 5.5%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달 전년 대비 1.6% 증가한 총 24만736대를 판매해 1위에 올랐다. 폭스바겐은 12만8993대, 아우디는 5만1455대를 팔았다. 유럽 전체 판매는 100만3313대로, 지난해 1월보다 6.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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