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손석우 기자] 앵커 : '스마트 폰' 시장을 놓고 한 차례 전쟁을 치렀던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번에는 '태블릿 PC시장'에서 맞붙었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 본토의 태블릿PC 시장을 놓고 애플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이른바 '제2차 스마트기기 격돌'이 시작됐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을 통해 태블릿PC, '갤럭시탭'을 미국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갤럭시탭은 조만간 스프린트와 AT&T 등 미국 4대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서도 출시될 예정이어서 세계 최대 PC 시장인 미국에서 아이패드와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의 태블릿PC 시장은 경쟁자가 없던 탓에 애플의 아이패드가 시장을 독식해왔습니다.
시장 진출은 다소 늦었지만, 삼성전자는 아이패드와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싱크 : 신종균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지난 4일 미디어데이 행사)]
"일부 동남아 국가에서 이미 출시가 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판매량은 제가 독일IFA에서 100만대를 얘기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평가는 긍정적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탭의 미국 출시에 대해 아이패드가 처음으로 진정한 경쟁자를 만났다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사양면에서 볼때, 갤럭시탭은 아이패드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갑니다.
최대 32기가바이트까지 확장할 수 있는 내장 메모리를 갖추고 있고 영상통화 지원이나 별도의 변환작업 없이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점 등이 갤럭시탭만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7인치 초슬림 LCD와 아이패드의 절반에 불과한 무게도 또 다른 특징입니다.
하지만 갤럭시탭의 단점은 부족한 애플리케이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갤럭시 탭은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아이패드에 비해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갤럭시탭은 미국 IT 전문지 PC월드가 선정한 올해 100대 베스트 IT 제품 순위에서 5위에 올랐습니다.
이데일리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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