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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6% 급락…비트코인 폭락[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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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10.23 08: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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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1000달러대로, 한달여 만에 최대 낙폭
美 주식시장 위험회피 움직임 확산세 여파
AI 불안에 11월 美 선거 뒤 군사작전설까지
블룸버그 “비트코인 버티기 후 상승 전망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이 한달 여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로 미 주식시장이 급락하면서 위험 회피 움직임이 확산된데다 중동 전쟁 리스크까지 고조되고 있어서다.

23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76% 내린 8만124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한달여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12% 하락했다. XRP(-4.77%), 솔라나(-3.90%), 하이퍼리퀴드(-4.90%)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이데일리DB)
(사진=이데일리DB)
시장 심리 지수도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23일 48(중립)을 기록했다. 이는 어제(54·중립), 지난 주(51·중립), 지난 달(78·탐욕)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업비트의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 자산의 시가총액은 34389조7600억원을 기록, 24시간 전보다 2.67% 감소했다. 비트코인과 테더의 업비트 프리미엄은 각각 1.22%, 1.29%로 집계돼 ‘김치 프리미엄’을 보였다.

이에 대해 테세랙트 그룹의 디파이(탈중앙화금융) 담당 로리스 베지에스선임 애널리스트는 23일 블룸버그를 통해 “오늘의 매도세는 가상자산 시장만의 새로운 충격이라기보다는 주식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비트코인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94.00포인트(2.60%) 급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3.74포인트(1.21%)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9포인트(0.02%) 오르는데 그쳤다.

이날 메타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메타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1억2000만달러로, 상장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시장에서 AI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메타 주가는 약 7% 급락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3달러를 넘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내달 미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또한 친(親)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로도 자금이 몰리면서 국채금리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19.3bp 하락한 4.952%기록했다. 이는 2023년 3월 미국 지역은행 위기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대 하루 낙폭이다.

22일 8만4000달러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8만1000달러대로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
22일 8만4000달러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8만1000달러대로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
다만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이번 주 들어 지금까지 순유입액 기준 11억 달러가 들어왔다. 이는 직전 2주 동안 9억96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한 이후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디지털자산 헤지펀드 아폴로 크립토의 프라틱 칼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3일 블룸버그를 통해 “거시경제적 충격과 AI 관련 투자 거래의 되돌림에도 비트코인은 놀라울 정도로 잘 버텨왔다”며 “다음 움직임은 상승 방향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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