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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창시자 죽었다…사토시는 두명이 공유한 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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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04.23 08:09:12

사토시 4년 추적 美 다큐 ‘사토시를 찾아서’ 개봉
“사토시, 암호학자 할 피니·렌 사사만 공유 가명”
활동 시간대·기술 모두 분석하고 배우자도 인터뷰
추론 근거한데다 이들 모두 사망해 확인 불가 한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뉴욕타임스가 암호학자 애덤 백(Adam Back)을 비트코인 창시자(사토시 나카모토)로 지목한 가운데, 사토시가 이미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22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사토시를 찾아서’(Finding Satoshi) 미국 다큐는 사토시가 한 개인이 아니라, 두 암호학자 할 피니(Hal Finney)와 렌 사사만(Len Sassaman)이 공유한 가명이라고 주장했다. 다큐는 이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함께 비트코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들 모두 수년 전에 사망했다.

이 다큐는 탐사기자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윌리엄 D. 코한(William D. Cohan)과 퀘스트 리서치 앤 인베스티게이션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사설 탐정인 타일러 마로니(Tyler Maroney)가 사토시의 정체를 4년간 추적하는 과정을 담았다.

터커 툴리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사토시를 찾아서'(Finding Satoshi) 다큐가 22일 미국에서 공개된다. (사진=터커 툴리 엔터테인먼트)
다큐 제작진은 활동 시간대, 기술적 배경, 주변 인물들의 증언 등을 통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제작진은 초기 비트코인 채굴 및 사토시의 온라인 활동 메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토시가 미국 서부시간 기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에 주로 활동했고 이는 사토시 주요 후보군 중 할 피니와 렌 사사만의 활동 시간대와 가장 비슷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작진은 기술적 배경을 보면 피니가 기술 구현, 사사만이 백서와 게시글 같은 언어 작업을 맡아 협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윌 프라이스 PGP 공동창업자 등 주변 인물들은 피니가 C++ 코딩에도 능숙했다며 비트코인 작업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피니와 사사만의 아내 모두 다큐 제작진과의 인터뷰의 자신의 남편이 비트코인을 만들었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이같은 제작진의 주장도 추론에 근거한 데다 사토시로 지목된 두 인물 모두 사망한 상황이어서 팩트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피니는 2014년에 루게릭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사사만은 2011년에 마지막으로 공개 게시물을 올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큐를 만든 코한은 “나는 (사토시가 사망했다는) 그 결론에서 큰 안도감을 얻었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 재산(100조원 넘는 사토시의 비트코인)이 한 번도 건드려지지 않았다는 것이 설명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을 통해 101분 분량의 '사토시를 찾아서' 다큐를 볼 수 있다. (사진=파인딩사토시닷컴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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