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무이 혁신 모터”…현대차·기아,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영상 공개

이배운 기자I 2025.11.10 10:34:57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 수상 기술 유튜브로 상세 소개
고출력·고효율 동시 실현…전동화 경쟁력 강화 의지 담아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소개하는 영상을 현대자동차그룹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의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소개 영상 (사진=현대차그룹)
이번 영상은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적용된 첨단 모터 구동 제어 기술을 일반 소비자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앞서 공개한 ‘브레이크 작동원리’ 영상에 이어 기술 중심의 콘텐츠로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영상은 전기차 구동 시스템의 기본 구조부터 설명한다. 모터는 회전력을 만들어내고, 감속기는 그 힘을 바퀴에 전달한다. 인버터는 배터리의 직류 전력을 교류로 변환해 모터를 구동하는 핵심 부품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차 구동계는 고출력 위주로 설계될수록 도심 주행 시 효율이 떨어지는 한계를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이 문제의 해법을 인버터에서 찾았다.

기존 인버터에는 실리콘 카바이드 반도체로 구성된 6개의 스위치가 적용돼 있지만, 현대차·기아는 여기에 실리콘 전력반도체 6개를 추가해 총 12개의 스위치로 구성된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모터에 인가되는 전압 범위가 기존 대비 최대 70%까지 확대되며 출력이 크게 향상됐다.

일상 주행 시에는 기존 스위치 한 세트만 사용해 효율을 높이고, 고속·고출력 주행 상황에서는 두 세트를 동시에 구동해 강력한 성능을 안정적으로 발휘한다. 다만 스위치가 늘어나면 제어 범위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현대차·기아는 자체 개발한 제어기법과 모드 전환 알고리즘을 적용해 주행 중에도 이질감 없이 부드럽게 절환되도록 했다.

이러한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은 기아 EV6 GT를 시작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9, 신형 넥쏘 등에 적용돼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출시될 전기차 라인업에도 이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이 시스템의 핵심 기술에 대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총 47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현대차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출력과 고효율을 동시에 구현한 혁신적인 모터 시스템이라고 자부한다”며 “경쟁사들이 우리 전기차를 분해해 기술을 연구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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