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5 첫 번째 토론 세션에선 김세훈 BCC글로벌 한국·동남아 대표의 주재 하에 ‘트럼프2.0 시대- 대체투자에서 기회를 찾다’를 주제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첫 세션 발표를 맡은 발라 라마사미 중국유럽국제비즈니스스쿨 경제학 교수, 제임스 지앤 리우 오크퍼시픽인베스트먼트 대표, 창 자오 비즈니스커넥트차이나 대표가 패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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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 대표는 “과거에는 번영이 정책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생존이 더 중요한 가치가 됐다”며 “공급망, 비료, 물류 네트워크, 국제 교역, 전력 생산 등과 같은 문제를 다룰 때 이제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담론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가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자오 대표는 “현재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이 합리적인 상태에 있지 않다고 본다”며 “오히려 포퓰리즘에 이끌린 정책,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정책이 세계의 균열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이 촉발한 불확실성이 투자의 현실주의를 키울 수 있을거란 전망도 나온다. 낙관주의가 지배적이던 대체 투자 시장에서 오히려 현실적인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제임스 리우 대표는 “초기 회사의 경우 처음 시작했던 부분이 잘 안돼서 사업 경로를 피벗팅(Pivoting)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곳에 투자할 때 중요한 건 사람”이라며“ ”투자에 있어서 비합리적이고 낙관주의를 가지더라도 매우 엄격하고 현실적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