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에 속도를 내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096770)뿐 아니라 포스코(005490) 등 일반기업들까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가세하면서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해외에선 리사이클(캐나다), 레드우드 머티리얼즈(美), 노스볼트(스웨덴), 브런프 리사이클링(中 CATL 자회사), 강펑리튬(中) 등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함께 테슬라,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도 자체적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이 폐배터리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려 있다. 리서치기업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약 250만대의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판매됐으며 올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NEF도 2030년에는 길 위를 달리는 14억대의 자동차 가운데 약 8%가 전기차로, 2040년엔 이 비중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폐차되는 전기차도 함께 늘어 배터리 재활용 시장규모는 2019년 약 15억달러에서 2030년에는 181억달러로 12배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폐배터리를 재정비해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배터리 재사용(reuse)’과 리튬이온배터리를 분해해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recycling)’에서 사업기회를 찾고 있다. ‘죽은 배터리에 숨결’이란 모토로 친환경 배터리 전략인 ‘BaaS(Battery as a Service)’를 구현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리튬이온배터리를 분해해 수산화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확보했다. 수산화리튬을 추출하고나면 나머지 니켈, 코발트, 망간 회수가 쉬워지고 수율도 높아진다. 한마디로 대부분의 핵심 광물을 그대로 회수해 새로운 배터리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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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분해, 정련, 제련을 통해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소재를 뽑아내서 다시 사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글로벌 배터리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폐배터리가 다시 배터리 원재료가 돼 공급되는 구조를 구축 중이다. 중국 공장은 올해 내 구축을 완료하는 한편 한국(오창공장) 및 폴란드는 내년까지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생산량이 확대되는 만큼 폐배터리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이 전망된다”며 “재사용(ESS 등), 재활용(소재 추출 등) 시장 모두 수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술력 확보뿐 아니라 선순환 체계 또는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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