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바이오기업 신라젠(215600)이 전직 주요 임원들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신라젠은 이날 오후 1시 4분 현재 전일 대비 9.96% 내린 1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벤치마크인 코스닥 지수가 같은 시간 1.4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깊다.
신라젠 주주·임원들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정식)는 신라젠의 이용한(54) 전 대표이사, 곽병학(56) 전 감사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신라젠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중단 사실이 공시되기 전에 회사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거액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라젠은 펙사벡 개발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때 고공 행진을 했지만 임상 중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폭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