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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계속 만날 것…속도가 중요한 건 아니다”(상보)

장영은 기자I 2019.02.28 11:12:07
[하노이=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면서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속도보다 옳은 합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28일 베트남 하노이 베트남-소련 우전노동문화궁전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백악관 출입 기자 및 각국 언론사 취재진이 스크린을 통해 중계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대1 양자회담 모습 지켜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미 정상회담장인 하노이 시내 메트로폴 호텔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취재진 앞에서 “(우리는) 오늘 말고도 많이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합의 이후에도 우리는 계속 만남 지속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뿐 아니라 중기적, 장기적으로 굉장한 성과를 이룰 것이다. (북한은) 경제적 강국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많이 갖고 있다”며 “나는 그것에 대해 많이 기대하고 있고 우리가 좋은 성공, 많은 합의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부터 이야기했지만 속도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중요한건 핵실험, 로켓 실험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고 이에 대해 김 위원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7일 김 위원장과의 일대일 회담에서 있었던 대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어제 우리 둘이 얘기할 때 김위원장이 한 발언, 지금 해도 좋고 안해도 좋지만 거기에 대해서 감사를 표한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냈다.

그는 “우리가 굉장히 특별한 것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김 위원장과 북한에 많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의) 잠재력은 어느 나라와도 경쟁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하고 강한 잠재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를 생각은 없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옳은 합의를 이루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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