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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 둘째주(12월11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17% 올랐다. 전주(0.26%)보다 상승폭이 0.09%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강남4구는 상승세 뚜렷
송파구(0.44%)와 강남구(0.36%), 서초구(0.31%), 강동구(0.26%) 등 강남4구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그동안의 가격 상승 피로감으로 상승폭은 2주째 둔화됐다.
목동신시가지 지구단위계획 용역 결과 발표가 연기된 양천구(0.38%)도 상승폭이 줄었지만 평균 이상의 강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강북권에서는 강남4구와 맞닿아 있는 성동구(0.41%)와 광진구(0.39%)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성동구는 재개발사업 완료 및 진행으로 선호도 높은 지역 위주로 올랐다. 광진구는 역세권 인기 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 대비 0.03%포인트 떨어진 0.03%를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경기도 중심의 수도권 신규 입주 물량 증가 여파로 풀이된다.
강남(0.18%)·광진(0.14%)·성동구(0.11%)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전세시장이 안정된 모습이다. 노원구(-0.08%)는 인근 구리 갈매지구와 남양주 다산신도시 등 공공택지지구로의 수요 분산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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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아파트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매맷값과 전셋값이 각각 0.05% 내렸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에다 신규 공급 물량이 많아졌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일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는 등 각종 가격 하방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 매맷값 변동을 보면 대전(0.16%)·대구(0.03%)·전남(0.06%) 등은 올랐지만 경남(-0.26%)·충남(-0.14%) 등은 장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0.03%)는 미분양과 더불어 재건축사업 추진 지연과 단지 노후화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전셋값은 부산(-0.01%)은 신규 주택 공급이 많은 지역과 조정대상지역 위주로 매매가격과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제주(-0.03%)는 신규 주택 공급 및 노후단지 기피로 지난주 상승에서 이번 주 하락으로 돌아섰다. 강원(-0.03%)은 전세 매물 누적으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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