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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신임 당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당직 인선을 결정했다고 윤관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통합과 탕평을 이루고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배치한다는 인사기준을 목적으로 뒀다”고 이번 인사에 대해 설명했다.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안 의원은 전북 고창 출신으로 구 민주계에 뿌리를 둔 당료 출신이다.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정책위의장에 임명된 윤 의원은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인사다.
윤 대변인은 안 신임 사무총장에 대해 “1988년 당직자로 시작해 조직위원장, 지방자치위원장, 전략홍보 본부장 등 당직을 두루 거치는 등 당내 풍부한 경험을 가진만큼 사무총장으로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신임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도 “경기 가평 출신으로 당직자로 시작해 전략기획위원장, 사무총장, 정책위부의장,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을 두루 거친 정책전문가”라면서 “정책위원회를 잘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지난 28일 윤관석 의원을 수석대변인으로, 신창현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하면서 취임 후 주요 보직에 대한 인사를 마쳤다. 두 의원 모두 범주류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은 옅은 편이다. 당내에서는 이번 인사를 두고 계파를 적절히 배분한 인사라는 평이 나온다.
비주류 측 한 의원은 “윤관석 의원의 경우 당대표 경선에서 송영길 의원을 지지했던 사람 아니냐”며 “결국 내년 대선에서 승리를 위해서라면 당내 세력을 끌어안아야 하는데 이번 인사는 균형을 잘 맞춘 인사라고 본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