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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벤처투자는 'ICT, 바이오·의료'에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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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우 기자I 2015.02.03 15:25:02

지난해 삼성전자 부진에 따른 ICT 투자 부진 '갤럭시S6' 출시로 회복
중국 등 신흥국 시장의 강세에 따라 제조업은 올해도 부진 예상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올해 벤처기업 투자가 정보통신기술(ICT) 업종과 바이오·의료 업종에 집중될 전망이다.

한국벤처협회는 3일 서울 서초동 부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신규 벤처투자금액 가운데 31.0%(1조8100억원)%가 ICT 업종에 집중적으로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ICT 업종에 대한 투자비중( 23.6%)이 비해 6.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2015년 업종별 신규 벤처투자규모.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제공.
이는 국내 ICT 산업을 이끄는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회복이 예상되면서 협력업체인 ICT 벤처기업의 실적도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 ICT 산업을 이끄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5조원으로 전년대비 11조원이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206조원으로 전년대비 20조원 감소했다. 중국 스마트폰 전문 기업 ‘샤오미’의 성장과 애플의 ‘아이폰6’의 인기에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부진은 국내 ICT 벤처기업의 전체적인 투자 부진으로 이어졌다. 벤처펀드가 투자하는 많은 수의 ICT 벤처기업이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벤처펀드의 ICT 업종 벤처기업 투자 규모는 644억원으로 전년대비 14.4% 줄어든 규모였다.

김형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이사는 “다음 달 공개될 삼성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S6’ 출시와 함께 삼성전자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항되면서 ICT 업종에 대한 투자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강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과 셀트리온헬스케어, 레고캠바이오 등 헬스케어 시장의 호황에 따라 올해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20.2%를 차지하며 꾸준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바이오·의료 업종의 투자는 전체 신규 투자의 17.9%를 차지했다. 박진택 한국벤처투자협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올해 상장 추진 중인 헬스케어기업은 13곳에 달한다”며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존 주력 투자 분야였던 제조업 부문은 신흥국과의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약화,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전기·기계·장비 업종은 신규 투자의 12.9%, 화학·소재 업종 투자는 5.2%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사는 “전통적인 주력 투자 대상이었던 제조업의 중국 등 신흥시장의 강세와 함께 장기적으로 감소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벤처캐피탈 조합 결성 규모는 사상 최고액을 달성한 지난해 실적(82개, 2조5382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77개 조합, 2조3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협회측은 예상했다.

그럼에도 정부의 창업지원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활성화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정부 출자 확대 기대감에 2년 연속 2조원 이상의 벤처캐피탈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벤처캐피탈협회는 기대했다.

이 같은 이유로 신규 투자는 전년도 1조6393억원보다 10.4% 증가한 1조81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이사는 “기대하고 있는 정부 정책이 실효성을 거둔다면, 벤처기업 투자 역시 전년에 비해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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