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영효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이에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다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주(16~22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이번주보다 0.28%포인트 낮은 연 3.4~4.9%로 적용한다.
일간 단위로 금리를 발표하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도 내일(13일)부터 0.09%포인트 하락한다.
13일 우리은행의 금리는 연 3.73~5.03%, 신한은행은 연 3.63~5.23%(신용보증기금 출연료 포함)로 책정됐다.
세 은행의 금리 모두 변동형 금리상품 출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주간 단위로 주택담보대출금리를 발표하는 하나은행의 다음주 금리는 내일(13일) 발표된다.
은행 관계자들은 "한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벌써부터 점쳐지는 데다 시중 여유자금이 단기 금융상품에 몰리고 있어 CD금리가 계속해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사상 최저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91일짜리 CD금리는 전날보다 0.28%포인트 하락한 2.64%로 마감,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 관련기사 ◀
☞코스피 1170선 정체…은행·건설株 부진
☞국민은행 "해외주식 직접 투자하세요"
☞프로그램에 발목잡힌 주가…1180선 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