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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GNI는 달러화 기준으로 2014년 처음으로 3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11년째 3만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2021년 3만 7898달러까지 오른 이후 정체기다. 지난해 경우 원화절하 영향으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GNI 규모는 주요국 내 6위권이다. 작년에 이어 일본과 대만 수준을 뛰어넘었다.
강창구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만 비교하면 우리나라보다 1인당 GNI 규모가 큰 나라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라며 “아직 이탈리아의 1인당 GNI 발표 자료가 없지만,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를 보면 3만 8500달러 부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부장은 “대만은 지난해 3만 5188달러를 기록했고, 일본은 3만 450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 기준 1인당 GNI에 영향을 미치는 각국 통화가치를 고려해야 한다. 한국·일본·대만 통화(원·엔·대만달러)의 지난해 절하율(가치하락률)은 각 4.3%, 7.4%, 3.0%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IMF에서는 우리나라가 2027년이면 국민소득이 4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 부장은 “4만달러 달성 시기와 관련해 명목 GNI 증가율은 계속 증가 흐름”이라면서 “다만 IMF 외환위기나 코로나 같은 위기 상황인 경우가 있고, 환율로 변환했을 때 미 달러화 기준 변동 폭이 커 향후 상황은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