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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쌍특검법·지역화폐법, 필리버스터 안해…오후 본회의 보이콧”

조용석 기자I 2024.09.19 14:43:19

19일 의원총회 열고 대응전략 결정
필리버스터 미실시…법안별 반대이유만 설명
秋 “野 묻지마 정치공세…정쟁의늪 벗어나야”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이 강행처리하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채상병 특검법·지역화폐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3개 법안을 처리하는 19일 오후 본회의는 항의의 표시로 모두 불참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만 참석한 가운데 쌍특검법 및 지역화폐법이 의결될 전망이다. 여당은 필리버스터 대신 법안별로 대표 의원을 선정해 반대 이유를 설명할 방침이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오늘 (야당이)처리하겠다는 안건은 상임위부터 여당·정부 반대에도 강행처리된 정쟁용 좀비악법들”이라며 “지역화폐 현금살포법은 이재명표 포퓰리즘이고, 쌍특검법은 진상규명은 안중에도 없고 독소조항으로 점철된 야당 셀프특검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22대 국회 내내 민주당의 묻지마 정치공세로 민생은 뒷전으로 밀리고 국회는 정쟁 쳇바퀴에 갇혀 한 발자국도 못 나갔다”며 “국회를 정쟁 쳇바퀴에 가두지마라. 민주당 스스로 걸어 들어간 정쟁의 늪에서 이제 그만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강행 처리하려는 야당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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