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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 기술특례상장 무산…“기술성평가 재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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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진 기자I 2019.07.02 11:34:56

홈페이지에 주주 호소문 게재…바이오업계 악재 영향 추정
“임상 3상 진행 순조로워 내년 상반기 결과도출”

사진=비보존 홈페이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약 개발업체 비보존의 기술특례상장이 무산됐다.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던 비보존이 상장 문턱을 못 넘으면서 올 하반기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비보존은 지난 1일 회사 홈페이지에 ‘존경하는 비보존 주주 여러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기술특례상장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해 지난주 금요일 오후 늦게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안타깝게도 기술특례상장 신청을 위한 기준 평가 등급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미팅 준비 작업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FDA와의 미팅, 올해 5월 임상 3상 첫 환자 등록까지 진행해왔다. 또 현재 오피란제린(비마약성 진통제) 주사제의 미국 임상 3상 진행과 추가적인 파이프라인(주력제품군) 개발을 위해 임직원이 힘을 쏟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당초 계획과 달리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당황한 모습이다. 또 최근 발생한 바이오업계의 여러 악재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비보존은 “FDA 임상 3상 승인 소식과 함께 기술성 평가에서의 좋은 결과를 연달아 도출하며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려 했으나, 기대했던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해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평가 준비에 미비한 점이 있었던 것이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바이오업계의 다양한 사건들도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해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보존은 기술특례상장에 재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미국 임상 3상 진행상황이 순조롭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회사 측은 “지난 5월 23일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지난달 12일에 첫 환자에 대한 시험약 투여가 완료됐다”며 “이후 차질 없이 임상 환자들이 빠르게 등록되고 있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기술성평가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분석한 후, 기술성평가 재신청을 포함해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 모든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보존은 기술특례상장 무산소식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31분 현재 비보존은 전일대비 23.43% 급락한 2만14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영향에 지난 1일 7300억원에 이르던 시가총액도 하루 새 5665억6700만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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