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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초대형 투자은행(IB)은 해외시장 공략에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에만 머물면 제살깎기식 경쟁밖에 안된다. 특히 중견 IB와는 색깔이나 전략이 달라야 한다. 이 것이 바로 상생이다.”
“고객맞춤형 솔루션 제공…계열사와도 시너지”
대신증권(003540)의 IB사업단을 이끌고 있는 정태영 부사장은 조만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대해 기대가 크다. 전체적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대신증권처럼 자본금 4조원 미만의 중형·중소형 증권사들이 초대형 IB로 인해 설 땅이 오히려 좁아질 수 있어서다. 이들 증권사는 투자시장이 초대형 IB 위주로 흐를까 경계의 시선을 보내면서도 초기 5개 대형 증권사가 기반을 잘 닦아주길 바라고 있다.
정 부사장은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초대형 IB는 전(全)영업섹터를 사업범위에 담고 국내·외를 아울러 영업하는 전략방향을 설정할 것”이라며 “중형·중소 증권사는 초대형과 차별화한 선택과 집중 전략, 특히 고객 니즈에 맞는 IB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분기말 현재 자본금 1조7633억원인 대신증권도 초대형IB 출범을 계기로 판이 커질 투자시장을 대신증권만의 특색과 노하우로 공략할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대신증권의 IB 경쟁력은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에 맞춤형 솔루션을 신속하게 제공하는 시스템에 있다”며 “IB와 관련한 투자상품을 그룹 내부 계열사와 리테일 고객에게 제공하는 시너지 구조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IB사업단이 대신금융그룹 내 시너지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신증권 IB사업단은 3개 부문 안에 IB 3개 본부 외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맡는 프로젝트 금융본부, 인수·합병(M&A)과 기업지배구조 등 비정형화된 투자서비스를 책임지는 어드바이저리본부가 들어 있다. 인수채권부도 신설해 회사채 발행에 수반되는 신디케이션 기능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
“부동산·증권에 특화…자문 기반으로 한 딜소싱 시도”
정 부사장은 IB명가라는 대신증권의 옛 타이틀을 되살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방식을 택했다. 정 부사장은 “모든 상품을 다 출시하며 사업범위를 넓혀가는 건 우리 모델이 아니다”며 “다소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고객화하는 방식, 소수 고객을 집중 커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어드바이저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딜소싱, 채권인수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 부사장은 “채권과 주식, PF 등 IB의 정형화된 분야 이외에도 외화자금 조달, 인프라 투자 등 어드바이저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딜소싱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그룹의 전략 방향이 부동산과 증권에 특화된 서비스 제공인 만큼 IB사업단도 이와 연관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사장은 정부정책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초대형 IB 출범에 맞서 국내에서 증권업 영업허가를 소지하고 있는 증권회사 수가 약 60개에 달한다”며 “이 중 IB업무를 할 수 있는 증권사 수가 자본시장 규모에 견줘 과다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권과 주식 인수에 대한 인허가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현재 규정화돼 있지 않은 M&A 재무자문에 대한 인허가 규정도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태영 대신증권 부사장(IB사업단장)은?
△1962년 부산 출생 △서울대 경영학, 고려대 경영대학원 졸업 △대우증권 IB사업부문대표(부사장), 해외사업부문 대표, 전략기획본부장 역임 △2015년 대신증권 IB사업단장(부사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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