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운영체제(OS)인 ‘윈도 10’을 발표했다. 이전 버전인 윈도8.1을 출시한지 1년6개월여만이다. MS는 이번 제품명을 윈도9이 아닌 윈도10으로 정했다. 윈도8 이후 곧바로 윈도10 버전으로 건너뛴 것이다.
윈도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테리 마이어슨 수석 부사장은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품설명회에서 “윈도10은 완전히 새로운 세대 윈도의 첫 단계”소개했다. 혁신성을 강조하기 위해 윈도9을 건너뛴 윈도10으로 출시한다는 얘기다.
마이어슨 부사장은 “윈도10은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열어줄 것”이라며 “MS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OS이자 기업 사용자를 위한 최고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윈도10 버전은 기존 개인용컴퓨터(PC)를 위한 OS 수준을 넘어서는 제품이다. PC와 모바일, 비디오 게임기를 아우르는 MS의 차세대 OS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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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OS 시장은 MS가 주도하고 있는 분야지만, 모바일 OS 분야에서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에 밀려 영향력이 미미한게 사실이다. MS의 세계 PC OS 시장점유율은 90%에 달하지만, 모바일 부문 점유율은 약 3%에 불과하다. 특히 이전 제품인 윈도8의 점유율은 6%대에 머물러 있으며, 윈도8을 개선한 윈도8.1의 점유율도 6% 수준이다. 전체 OS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윈도10의 가장 큰 특징으로 유연성이 꼽힌다. 윈도10은 윈도폰과 태블릿, PC, 엑스박스의 애플리케이션들이 연동되며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까지도 섭렵하는 OS다. 따라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각기 OS용 프로그램을 별도로 제작해야 했던 것에서 벗어나 하나의 앱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장터인 ‘윈도폰 스토어’와 ‘윈도 스토어’도 하나로 통합됐다. 사용자들 또한 하나의 계정으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MS는 정식 상용 버전을 2015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MS가 더 많은 앱을 확보해 윈도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모바일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