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앞으로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더 높이고 외환시장 개입은 줄이겠다”고 10일 밝혔다.
저우 총재는 이날 미국과 중국간 제6차 전략경제대화 이틀째 고위급 회동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위안화 가치의 추가 절상과 시장 개입 축소를 주장하는 미국측 요구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여전히 추가적인 몇몇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부동산시장보다는 거시경제와 물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펴고 있지만, 부동산시장 추세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우 총재는 아울러 “기준금리를 안내할 수 있는 단기, 중기적인 정책 수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고 금리 자유화는 기존 스케줄대로 추진하겠다고 재차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