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협은 11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위정성을 제12기 정협 주석으로 뽑았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위정성은 지난 2월 초 발표된 제12기 정협 전국위원회 위원 명단에 당 정치국 상무위원중 유일하게 포함돼 정협 주석에 내정됐다. 위정성이 정협 주석에 선출돼 중국 집단지도 체제는 사실상 국가주석과 총리로 각각 확정된 시진핑(習近平)과 리커창(李克强) 이외에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류윈산(劉雲山) 국가부주석,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총리로 역할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왕치산((王岐山)은 중앙기율검사위 서기로 선출됐다.
위정성은 1945년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 출신이다. 아버지는 초대 톈진(天津)시장을 지낸 위치웨이(兪啓威), 어머니는 베이징 부시장을 역임한 판진(范瑾)으로 중국에서 혁명원로 자제들로 이뤄진 태자당의 맏형이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나 쩡칭홍(曾慶紅) 전 부주석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칭다오시 서기(1992년), 건설부 부장(1998년), 후베이성 서기(2001년), 상하이시 서기(2007년)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1월 열린 당 제18기 1중전회(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