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현대그룹 자료 모두 제출받아..대응방안 마련"

이준기 기자I 2010.12.14 19:34:17

(종합)전체 주주협의회, 다음주초께 열릴 예정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현대건설(000720) 채권단은 14일 현대그룹과 동양종금증권으로부터 추가 소명자료를 모두 제출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법률검토 후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주주협의회(채권단) 주관기관인 외환은행(004940) 관계자는 "현대그룹과 동양종금에서 2차 확인서와 추가 소명자료를 모두 제출받았다"며 "매각자문사와 법률자문사를 통해 법률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7일 현대그룹과 동양종금에 각각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의 대출금 1조2000억원에 대한 추가 소명 자료와 투자금 8000억원에 대한 풋백옵션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라고 요청한 바 있다.

외환은행은 내일(15일) 오후 우리은행, 정책금융공사와 함께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추가 소명자료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어서 전체 주주협의회는 다음주 초께나 열릴 전망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내일 예정된 운영위원회는 실무자들이 처음모여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라며 "실무자들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운영위 3개 기관이 의견을 모아 주주협의회에 올리는 안건을 만드는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룹이 제출한 2차 확약서도 채권단이 요구한 대출계약서 또는 이에 준하는 구속력있는 증빙서류(텀시트)가 아니기 때문에 나티시스은행 대출금 1조2000억원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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