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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일러' 청년부터 고령층까지…하나금융, 금융사각지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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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기자I 2026.06.05 08:00:00

[포용·상생적 금융의 리더] 하나금융
금융취약계층에 대출 공급 및 이자부담 경감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12조원 금융지원 실시
비대면 채널에서도 쉽게 채무조정 받도록 지원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대학을 막 졸업한 20대 A씨는 올해 초 본가와 다른 지역에 있는 기업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됐다. 회사에 다니기 위해서는 당장 직장 근처 원룸이라도 구해야 했지만 모아둔 돈도, 소득 증빙 자료도 없는 A씨에겐 보증금을 마련할 길이 막막했다. 은행권 대출을 알아봤지만 재직 기간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대출을 받기 어렵다는 말만 돌아왔다. 그러던 중 하나은행에서 A씨가 청년 특화상품인 ‘하나청년새희망홀씨Ⅱ’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1개월 이상 재직하고 만 39세 이하 청년이라면 기존 ‘새희망홀씨’보다 낮은 금리로 생활안정자금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A씨는 이를 통해 사회생활을 시작할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함영주(왼쪽)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서울의 한 소상공인을 찾아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 있다.(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청년·서민 등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5년간 약 4조원 규모의 포용금융을 지원한다. ‘신파일러(Thin Filer)’ 청년 등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계층에게 대출을 실시하고 이자 부담을 낮춰주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하나금융은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지난해 11월 청년 취약차주에 특화된 새희망홀씨 전용상품인 하나청년새희망홀씨Ⅱ를 출시했다. 올해 4월에는 청년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청년층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1.9%의 우대 금리도 제공한다.

청년 특화 상품인 하나햇살론유스 상품은 오는 8월까지 신규 취급된 대출을 대상으로 1년간 대출잔액의 2% 수준의 월환산 금액을 매월 환급하기로 했다. 올해 1월 개편된 하나햇살론(특례·일반) 상품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지원해 금리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하나금융은 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자체 채무부담 경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채무조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비대면 채널에서도 쉽고 편리하게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으로는 경영안정 및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5년간 총 1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매년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기반으로 1조 2500억원 수준의 보증서 대출을 공급한다. 1조 1000억원 규모의 특판대출도 시행해 유동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카드 발급이 어려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카드 발급을 지원하고 매년 100억원 수준의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기분할상환, 금리감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사각지대 해소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디지털화된 금융 환경에서 소외된 노년층을 돕기 위해 전국의 노인복지관 및 노인교실 등을 찾아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중이다. 지난해에는 수도권 소재 20개 기관에서 총 35회 교육을 진행해 약 2500여명의 시니어를 만났다. 올해는 교육 대상을 전국 80개 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 과정은 노후 자산관리 교육과 디지털 금융 교육으로 구성된다. 주택연금 등 보유자산 활용 방안을 안내하고 고령자 우대 금융상품도 소개한다. 모바일 뱅킹 앱 ‘하나원큐’를 활용해 송금·조회·공과금납부 등을 실습하는 시간도 포함돼 있다. 고도화된 금융 사기에 노인들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금융사기 유형과 예방·대응 방법을 학습하고 스마트폰 보안 설정도 강화하도록 돕는다.

하나금융그룹 ESG기획팀 관계자는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은 금융 접근성 확대와 금융사기 예방을 통해 시니어 손님의 안전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포용금융 실천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소외 해소와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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