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AI 퀴즈 챌린지는 고객이 케이뱅크 앱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해서 만든 퀴즈를 풀고, 상금을 받는 고객 참여형 서비스다. 이는 케이뱅크가 생성형 AI 도입을 위해 지난 2월 KT, 업스테이지와 함께 MOU를 체결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비스다. 거대언어모델(LLM)에는 KT의 ‘믿음’과 업스테이지의 ‘솔라’가 적용된다.
이번 AI 퀴즈 챌린지에서는 생성형 AI 모델이 퀴즈 출제부터 선택지, 해설까지 제공한다. 퀴즈 출제 범위와 키워드를 입력하면 고객들에게 제공 가능한 퀴즈가 생성된다.
예를 들어 케이뱅크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에 대한 퀴즈를 만들기 위해서 생성형 AI에 자료만 제공하고 원하는 방향을 설정하면 생성형 AI가 퀴즈를 출제해준다. 우선 케이뱅크가 플러스박스 특장점, 플러스박스와 연계된 리워드 서비스 등 플러스박스 전체를 망라한 데이터를 LLM에 제공한다. LLM은 제공한 정보를 습득하고 분석해 플러스박스 금리를 맞추는 퀴즈를 생성한다. 이후 ‘플러스박스에 6000만원을 넣으면 금리를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요?’ 질문이 나오고 정답과 오답으로 구성된 선택지도 함께 제공된다. 퀴즈의 묘미인 정답과 헷갈릴 수 있는 오답도 만들어준다.
질문과 선택지는 물론 퀴즈에 대한 해설지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요약 정리된 형태로 나온다. 플러스박스 퀴즈는 정답에 대한 해설로 플러스박스의 금리, 한도 등 특장점을 2~3줄로 간단하게 정리해 주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이렇게 생성형 AI를 도입해 만든 퀴즈로 ‘AI 퀴즈 챌린지’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 퀴즈는 정해진 시간에 실시간으로 참여하는 ‘라이브 퀴즈’와 매일 앱에서 퀴즈를 풀 수 있는 ‘오늘의 퀴즈’로 구성됐다.
첫 라이브 퀴즈는 오는 16일 처음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늘의 퀴즈는 라이브 퀴즈가 없는 목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매일 퀴즈를 풀 수 있는 서비스다. 퀴즈 정답을 맞출 때마다 다음 라이브 퀴즈 우승 상금 지급 시 총 상금이 10%씩 추가돼 제공된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생성형 AI의 활용은 망분리 및 개인정보 이슈로 인해 제약 사항이 많았다. 케이뱅크는 자체 LLM 구축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AI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테크(tech)리딩 뱅크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에게 재미와 혜택을 드리는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제공하는 케이뱅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