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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심우정 신임 차관에 대해 “법무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법무부 차관직을 원만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충남 공주 출신인 심 신임 차관은 서울 휘문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사법연수원을 수료(26기)한 뒤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시작, 춘천지검 강릉지청,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등을 지냈다. 이후 2013년 법무부 형사과장, 검찰과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후 지난해 8월 대검찰청 고검장까지 핵심 요직을 거친 엘리트 검사로 꼽힌다. 충남도지사 등을 지낸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아들로도 알려져 있다.
앞서 이날 이노공 법무부 차관은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 차관은 앞서 지난해 12월 21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물러난 뒤 장관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법무부 장관이 공석인 상황에서 차관이 교체되는 것은 7년만이다. 2016년 11월 당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물러나고 이창재 차관이 7개월 가까이 장관직무대행을 했고 이후 2017년 5월 이금로 차관으로 교체된 바 있다. 이금로 장관직무대행 체제는 약 2개월 유지되다가 2017년 7월 박상기 장관이 취임하면서 장관 공석 사태가 해소됐다.
법무부 장관 공석 상황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법무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법무부 출신 한 변호사는 “법무행정은 대부분 실·국·본부장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업무에 큰 공백이 있는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이노공 차관은 인천 출신으로 서울 영락고·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성남지청 재직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차를 타고 출퇴근 하는 ‘카풀’을 하면서 인연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2018년 7월 중앙지검 4차장검사로 임명되면서, 첫 여성 차장검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 차관은 2019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20년 1월 서울고검 검사로 전보된 뒤 검찰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