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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에 걸쳐 진행된 청문회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8시부터 CNN·NBC·ABC·CBS 등 주요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됐다. 청문회를 통해 트럼프를 지지하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경찰을 공격하고 의사당으로 난입하는 장면,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들의 증언 영상 등이 공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심복으로 통했던 윌리엄 바 전 법무장관은 비공개 증언 영상에서 ”‘선거가 도둑 맞았다’는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헛소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가 바 전 법무장관의 발언에 동조하는 영상도 공개됐다.
지난해 7월 활동을 시작한 조사위는 그동안 100명이 넘는 인사들을 소환하고 1000명 이상의 증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위는 앞으로 2주 동안 이날을 포함해 6차례의 공개 청문회를 계획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1·6은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가장 위대한 운동”이란 글을 남겼다. 바이든 대통령은 “(1ㆍ6 사태) 당시 시위대는 법을 어기고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했고, 이는 분명하고 명백한 헌법 위반”이라고 반박했다.